적립식 투자 수익률 계산, 연평균 수익률, 적립식 투자방법

처음엔 ‘ETF 매달 넣으면 언젠간 수익 나겠지’ 싶었어요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3년 전이었어요.
직장생활 20년 차에 접어들면서, 은근슬쩍 ‘노후 걱정’이라는 게 마음 한 켠에 자리잡기 시작했거든요.

적금은 이자도 얼마 안 되고, 그렇다고 큰돈을 주식에 한 번에 넣는 건 너무 무서웠고…
그때 주식 커뮤니티에서 적립식 투자라는 개념을 처음 알게 됐어요.

‘매달 일정 금액을 같은 상품에 넣으면 장기적으로 수익이 안정된다.’
이 말 한 줄이 제 뇌리에 꽂혔어요.

그래서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TIGER 미국나스닥100 ETF에 월 30만 원씩 넣기 시작했어요.
그게 제 첫 번째 적립식 투자였고, 지금은 7개 ETF에 분산해서 매달 100만 원 정도 자동이체로 넣고 있어요.

근데 투자도 하다 보면 궁금해져요.
“지금 내가 총 얼마 벌고 있는 거지?”
“이 수익률은 연 평균으로 따지면 얼마일까?”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직접 경험하면서 배운
적립식 투자 수익률 계산하는 방법,
연평균 수익률을 제대로 보는 법,
그리고 장기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투자하는 팁까지
솔직하게 공유해볼게요.

적립식 투자, 매달 넣는 건 쉽지만 계산은 어렵더라

처음엔 수익률 계산이 왜 이렇게 헷갈리는지 몰랐어요

예를 들어보면 이래요.
1월에 30만 원 투자해서 수익률 +5%
2월에도 30만 원 넣었는데 수익률 -3%
3월에도 30만 원 넣었는데 수익률 +10%

이럴 때 전체 수익률을 어떻게 계산하냐고요?
그냥 ‘5 – 3 + 10 나누기 3 하면 되지!’ 하던 게
진짜 완전 잘못된 계산이더라고요.

왜냐면 적립식 투자는 매달 다른 시점에 돈을 넣는 구조잖아요.
그러니까 단순 평균이 아니라,
시간 가중 수익률이나 IRR 방식으로 계산해야
정확한 수익률이 나와요.

이걸 몰랐을 땐
마이너스인데도 수익률이 +5%라 나오기도 하고,
플러스인데도 체감보다 수익률이 낮게 나와서 혼란스러웠죠.

수익률 계산, 결국 ‘엑셀’로 정리하니까 감이 잡히더라

엑셀표 하나 만들면 한눈에 보이고 마음이 편해져요

제가 만든 엑셀 구성이 딱 이래요.

날짜 투자금 누적금액 평가금액 수익률
2025.01 300,000 300,000 315,000 5%
2025.02 300,000 600,000 610,000 1.7%
2025.03 300,000 900,000 940,000 4.4%

이런 식으로 매달 적립한 금액, 누적된 총 투자금, 현재 평가금액을 정리하면
‘내 돈이 어디까지 불었는지’ 한눈에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마지막 줄엔

  • 총 수익금 = 평가금액 – 누적투자금

  • 누적 수익률 = (수익금 ÷ 누적 투자금) × 100
    이렇게 해서 수익률을 추산할 수 있어요.

물론 이건 단순 누적 수익률이에요.
좀 더 정확하게 ‘연평균 수익률’을 알고 싶을 땐
IRR 계산기를 써야 해요.

연평균 수익률(IRR), 실제 수익률 감잡는 데 최고

IRR 계산기 써보고 진짜 깜짝 놀랐어요

적립식 투자에서 연 수익률을 계산하는 게 어려운 이유는
돈이 매달 나눠서 들어가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3년 동안 매달 30만 원씩 총 1,080만 원을 넣고
현재 평가금액이 1,360만 원이라면?
그냥 단순 수익률로는 약 +25%죠.
근데 **연평균 수익률(IRR)**로 보면 7~8% 수준이에요.

제가 실제로 써본 IRR 계산기 사이트는

  • 퀀트로 https://quantro.kr

  • 마이리얼트립 재무관리 툴

  • 구글스프레드시트 IRR 함수

특히 구글 스프레드시트에서
=IRR({-300000, -300000, -300000, ..., 1360000})
이런 식으로 마지막에 평가금액을 양수로 넣고 계산하면
연평균 수익률이 바로 나와요.

이 수치를 보는 순간
‘내가 괜히 흔들릴 필요가 없었구나’ 싶더라고요.

적립식 투자 방법, 나만의 기준은 이렇게 정했어요

1. ETF 5~7개로 분산

처음엔 미국 ETF 하나만 넣었는데
시장이 출렁일 때 너무 무섭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 미국 S&P500

  • 미국 나스닥

  • 국내 코스피 배당

  • 글로벌 인프라

  • 이머징 마켓
    이런 식으로 ETF 6개로 분산해서
    리스크 줄이고 장기 안정성 확보하고 있어요.

2. 자동이체로 스트레스 줄이기

돈이 들어올 때마다 ‘이번 달은 넣을까 말까’ 고민하니까
오히려 시장 흐름에 휘둘리게 되더라고요.

지금은 매달 10일 오전 9시에 자동이체되도록 세팅해놓고,
체크만 하고 있어요.
이게 진짜 마음을 편하게 해줘요.

3. 수익률은 1년에 한 번만 보기

한때는 하루에 한 번씩 앱 들어가서 ‘오늘은 몇 퍼센트지?’ 이랬어요.
근데 그럴수록 더 조급해지더라고요.

지금은 연말에 한 번,
엑셀 열고 전체 수익률과 IRR 확인하면서
리밸런싱 할지 말지만 결정해요.

실제 수익률은 어땠냐고요?

제가 2022년 1월부터 시작해서
2025년 4월 지금까지 40개월 동안
총 1,200만 원 정도 적립했고,

현재 평가금액은 약 1,510만 원이에요.
수익금은 310만 원,
IRR 계산해보면 연평균 수익률 약 7.9% 나오더라고요.

단순히 보면 ‘그렇게 큰 수익은 아닌데?’ 싶지만
시장 하락기에도 꾸준히 들어갔기 때문에 가능했던 성과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예적금으로는 절대 못 만드는 수익 구조라는 점.

적립식 투자, 끝까지 가려면 이건 꼭 기억해야 해요

  • 시장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자동화가 답이다

  • 매달 확인하지 말고, 정해진 시점에만 확인하자

  • 수익률 계산은 엑셀 + IRR로 정확하게

  • ‘얼마 넣었고 얼마 벌었는지’ 스스로 정리하는 습관이 중요

마무리하며

투자라는 게 결국 ‘심리 싸움’인 것 같아요.
적립식 투자도 마찬가지예요.
오르내림에 흔들리면 결국 스스로 손해 보고 나가게 되거든요.

그런 면에서 적립식 투자는
시간과 수익률을 내 편으로 만드는 투자 방식이라고 느껴요.
지금 이 글을 읽는 분들도
한 달 10만 원, 20만 원이라도 시작해보세요.
5년 후, 10년 후가 분명히 달라질 거예요.

한 줄 요약

적립식 투자의 핵심은 꾸준함과 계산이에요. 눈앞의 수익률보다 ‘시간’을 믿고 가보세요. 진짜 결과가 따라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