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어렵다고만 생각했던 내게 생긴 변화
주식 계좌는 한참 전부터 있었어요. 은행 가서 만들고도 몇 년간 방치만 하다가 코로나 터지고 나서야 뭔가 해볼까 싶은 마음이 들었죠. 근데 주식은 진짜 너무 어렵게 느껴지더라고요. 기업 재무제표는 봐도 모르겠고, 차트는 뭔 외계어 같고, 사고 나면 떨어질까 봐 불안하고. 그러다 어느 날 알게 된 게 ETF였어요. 이게 뭐냐면 여러 종목을 한 번에 담은 상품인데,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고, 분산투자도 되고, 진입장벽도 낮고… 딱 저 같은 사람한테 좋더라고요.
문제는, 제가 쓰는 HTS가 ‘영웅문’이라서 ETF 거래는 어떻게 하는지 몰랐던 거예요. 주변엔 키움증권 쓰는 사람도 없어서 혼자 찾아보다가, 결국 직접 해보기로 마음먹었어요. ETF란 게 익숙해지니까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ETP까지 눈이 가더라고요. 수수료도 처음엔 몰랐는데 계속 하다 보니 우대받는 방법도 알게 됐고요.
처음엔 막막했던 영웅문 ETF 매수 버튼
제가 키움증권을 쓰기 시작한 건 순전히 이벤트 때문이었어요. 신규 계좌 만들면 현금 주는 거 보고 혹했죠. ‘영웅문S’라는 모바일 앱이랑 ‘영웅문4’라는 PC용 HTS를 같이 쓰기 시작했는데, 주식 매수는 그래도 쉽게 했는데 ETF는 뭐가 다른 건가 싶더라고요.
처음엔 그냥 삼성전자 ETF 하나 사보자고 마음먹고 ‘TIGER 삼성그룹펀드’ 검색했어요. 코드가 102780인데, 이걸 검색창에 치니까 주식처럼 뜨더라고요. 주문 버튼 누르니까 평소 주식 사던 거랑 똑같은 창이 뜨는 거예요. ‘어? 이렇게 간단한 거였어?’ 순간 허탈하더라고요. 너무 겁먹고 있었구나 싶었죠.
근데 진짜 어려운 건, ETF가 워낙 종류가 많다 보니까 뭘 사야 할지 고르기가 어렵다는 거였어요. 국내 ETF는 그래도 좀 익숙한 기업이 많아서 접근하기 쉬웠는데, 해외 ETF는 티커(코드) 자체가 생소해서 하나하나 다 검색해야 했어요.
국내 ETF는 차트 안 보고도 할 수 있더라
저는 일단 국내 ETF부터 시작했어요. 가장 많이 산 건 ‘TIGER 미국나스닥100’, ‘KODEX 2차전지산업’ 이런 거였어요. 해외 기업들에 투자하긴 부담스러웠는데, 이런 ETF는 국내에서 거래되니까 마음이 한결 편하더라고요.
일단 분산이 되어 있다는 게 심리적으로 안정이 됐어요. 삼성전자 하나 샀다가 떨어지면 멘탈 나가는데, ETF는 여러 종목이 섞여 있으니까 한두 개 빠져도 전체 지수가 어느 정도 버텨줘서 마음이 놓였어요. 또 배당 주는 ETF도 있어서 장기적으로 묻어두기 좋겠다 싶었죠.
거래할 땐 그냥 종목 검색해서 매수, 매도 누르면 되니까 처음이 어렵지 그다음부터는 주식 거래랑 똑같이 느껴졌어요. 다만 ETF는 ‘추적 지수’를 봐야 하더라고요. 예를 들어 ‘KODEX 코스닥150’은 코스닥150지수를 추종하니까, 지수가 떨어지면 ETF도 같이 떨어지는 구조예요. 이 개념만 이해하면 훨씬 쉬워요.
해외 ETP 거래는 용어부터 장벽이었어요
국내 ETF에 익숙해지고 나서 미국 주식도 하고 싶어졌어요. 문제는 해외 ETF는 ETP라고도 부르고, 구조도 복잡하다는 거였어요. ‘SPY’, ‘QQQ’, ‘VTI’ 이런 거 하나하나 검색하면서 공부했어요. 다행히 키움 HTS에 ‘ETF/ETN/ETC’ 전용 메뉴가 따로 있어서 그걸 통해 거래하면 되긴 했어요.
해외 ETP는 키움증권 기준으로는 ‘영웅문 글로벌’ 앱에서 거래했는데요. 이건 미국장이 열리는 저녁 11시쯤 되면 활성화돼요. 미국 ETF도 똑같이 종목코드 검색해서 주문 넣는 식이에요. ‘정액제 수수료 이벤트’ 같은 걸로 수수료 우대를 받으면 거래비용도 많이 아낄 수 있더라고요.
처음엔 환전이 걱정이었는데, 키움에서는 원화로 해외 주식 사고팔 수 있는 서비스가 있어서 그 부분도 편했어요. 다만 원화 거래하면 환전 수수료가 좀 붙긴 하니까, 일정 금액 이상 거래할 땐 환전해서 직접 매수하는 게 유리했어요.
수수료 우대 이벤트는 꼭 챙겨야 해요
제가 실수했던 게 뭐냐면, ETF 수수료가 거의 없는 줄 알았던 거예요. 그냥 일반 주식이랑 똑같겠거니 했는데, 이게 증권사마다 다르더라고요. 특히 해외 ETF는 수수료가 진짜 중요한 게, 매수할 때 0.25%, 매도할 때도 0.25% 붙어서 왕복 0.5%거든요.
근데 키움은 신한카드나 현대카드로 연동해서 자동이체 걸어두면 수수료 우대해주는 이벤트를 자주 해요. 저도 우연히 이벤트 알림 보고 신청했더니, 해외 ETF 수수료가 확 줄어들더라고요. 그 후로는 이벤트 페이지는 무조건 체크해요. 이거 놓치면 진짜 손해예요.
국내 ETF는 무료 이벤트도 많아서 KODEX나 TIGER 시리즈는 수수료 없이 거래할 수 있는 경우도 많았어요. 이게 작아 보여도 자주 거래하면 수익률에 꽤 큰 차이를 만들더라고요.
실제 투자 후 느낀 점은 이거였어요
ETF에 투자하면서 느낀 건, 진입 장벽은 생각보다 낮았다는 거예요. 특히 영웅문 같은 HTS는 좀 복잡해 보여도 몇 번 써보면 금방 익숙해져요. ETF 자체도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기본적인 개념만 알고 시작하면 나머지는 경험이 채워주더라고요.
무엇보다 마음이 덜 불안했어요. 개별 종목 투자할 때는 뉴스 하나에 흔들리고, 하루 종일 주가만 들여다보게 되는데, ETF는 그런 스트레스가 확 줄어요. 분산되어 있다는 게 이렇게 큰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구나 싶었어요.
내가 직접 해보니 전하고 싶은 팁은 이거예요
처음엔 무조건 간단한 국내 ETF부터 시작하자. 괜히 욕심내서 레버리지나 인버스부터 들어가면 손해보기 딱 좋아요. 저도 처음에 ‘KODEX 레버리지’ 들어갔다가 장기 보유했다가 손실만 봤어요. 단타 칠 줄 모르면 그냥 묻어둘 수 있는 안정적인 ETF부터 시작하는 게 좋아요.
그리고 수수료는 무조건 체크하자. 이벤트 페이지는 꼭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신규 이벤트는 놓치지 말고 참여하면 진짜 차이가 커요. 특히 해외 ETF는 수수료가 수익률에 직결되니까 더더욱 그래요.
한 줄 요약으로 정리하자면
“영웅문 ETF 거래, 해보면 별거 아니고, 알고 하면 더 편해져요.”
처음엔 낯설고 복잡해 보여도 몇 번만 해보면 진짜 단순한 구조고, 전략만 잘 세우면 은근히 수익도 쏠쏠해요. 너무 겁먹지 말고, 소액으로 시작해서 천천히 경험 쌓아가면 어느 순간 나만의 투자 루틴이 생기더라고요. 지금도 저는 매달 ETF 투자하면서 배당도 받고, 수익도 쌓고 있어요. 이 맛에 계속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