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결국 비트코인 시작했어요
비트코인, 처음엔 저도 그냥 남 얘기인 줄 알았어요. 2017년? 그때 한창 뉴스에 오르내릴 때도 “저건 나랑 상관없는 세계야”라고 넘겼었고, 2021년 상승장 때도 그저 “저 사람들은 돈 많아서 저러는 거겠지” 하며 관심 밖이었거든요.
근데 어느 순간 주변 친구들이 하나둘씩 코인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더라고요. 회사에서 점심시간마다 “어제 이더리움 올랐던 거 봤어?” 이런 얘기가 들리고, 한 명은 수익 봤다며 퇴근길에 소고기를 쏘더라고요.
그때 처음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나만 너무 보수적으로 살았던 건 아닐까?’
당연히 무턱대고 덤비진 않았어요. 성격상 뭔가 시작하려면 준비를 철저히 하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제일 먼저 ‘국내 거래소 어디서 시작하지?’부터 따졌고, 그중 안정성과 거래량을 기준으로 빗썸을 선택했어요.
빗썸은 농협 계좌랑 연동해서 실명 인증을 해야 입금과 출금이 자유롭기 때문에, 빗썸 농협 계좌 개설부터 시작해서 계좌 연결, 그리고 본격적인 비트코인 투자까지 한 번에 경험해봤고요.
오늘은 제가 직접 해보면서 느꼈던 과정과 팁들, 솔직한 느낌까지 자세히 풀어볼게요.
빗썸에 가입하면서 느낀 첫인상
먼저 빗썸 가입은 모바일이나 웹 어디서든 가능했어요. 저는 폰으로 했는데, 확실히 깔끔하고 직관적이더라고요.
회원가입 자체는 이메일, 휴대폰 인증, 비밀번호 설정까지 순서대로 진행하면 돼요. 근데 중요한 건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거예요.
‘가입했다고 바로 거래 가능한 거 아냐?’ 생각할 수 있는데, 실명 인증된 농협 계좌가 있어야 원화 입출금이 가능해요. 말하자면 코인 거래소 안에 지갑을 만들어 놓는다고 생각하면 돼요. 지갑은 만들었지만, 돈을 넣으려면 연결된 실명 계좌가 필요하다는 거죠.
농협 계좌 개설, 귀찮지만 꼭 해야 하는 단계
여기서 제일 고민됐던 게 계좌 개설이었어요. 평소에 농협을 거의 쓰지 않았거든요. 은행 앱도 없었고, 주거래는 전부 신한이나 카카오뱅크였는데, 빗썸은 무조건 농협하고만 실명 연동이 돼요.
그래서 평일 오전 시간을 내서 근처 농협 지점에 다녀왔어요. 요즘은 비대면 계좌 개설이 막혀 있는 경우도 있어서, 저는 그냥 확실하게 직접 가는 걸 택했죠.
농협에서 “가상자산 투자 목적으로 계좌 만들러 왔어요” 하니까 직원분도 이제 익숙한 듯한 반응이었어요. 신분증 주고, 간단한 서류 작성하고, 입출금계좌 만들고, 입출금이 자유로운 계좌로 신청했어요.
이때 중요한 포인트 하나!
간편송금 제한 해제, 1일 입출금 한도 상향 조정 신청도 같이 하셔야 해요.
안 그러면 처음엔 하루 입금 한도가 100만 원으로 막혀 있어서 좀 답답할 수 있어요.
빗썸 계좌 연결도 생각보다 간단했어요
농협 계좌가 생기고 나서 바로 빗썸 앱에서 실명 인증 절차를 밟았어요.
빗썸 계좌 연결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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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앱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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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정보 > 계좌 등록 메뉴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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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계좌번호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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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명의 인증 절차 (휴대폰 인증 + 계좌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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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송금으로 인증 (1원 입금 + 입금자 코드 입력)
이렇게 되면 입출금 가능한 상태로 전환돼요. 이게 처음엔 좀 복잡해 보이지만, 막상 하다 보면 다 순서대로 앱에서 안내해줘서 어렵지 않았어요.
확인만 잘 해두면 30분 내에 끝나요. 단, 주말이나 밤늦은 시간엔 실명 인증 지연될 수 있으니까 평일 낮에 하는 게 속 편해요.
드디어 비트코인 첫 매수, 떨리긴 하더라
이제 입금도 가능해졌고, 계좌 연결도 됐겠다, 본격적으로 비트코인을 사보기로 했어요.
처음에는 20만 원만 입금했어요. 진짜 소액. 왜냐면 제가 원래 겁이 많거든요. 처음이라 정말 소심하게 시작했어요 ㅋㅋ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을 원하는 금액만큼 분할해서 구매할 수 있어요.
‘한 개가 몇 천만 원이라 못 사는 거 아냐?’ 걱정할 필요 없어요. 저는 5만 원어치 비트코인을 첫 매수로 해봤어요.
처음 매수할 땐 진짜 긴장되더라고요. 코인 이름, 수량, 가격 다 확인하고, 체결되자마자 시세창이 쉴 새 없이 움직이는 걸 보는데… 와, 이거 중독될 만하더라고요.
하지만 제가 세운 원칙이 하나 있었어요.
“단기 매매 NO, 무조건 장기 보유!”
그래서 코인은 사놓고 1주일에 한 번만 보기로 했어요.
한 달간 운용해보면서 느낀 점
처음에 산 비트코인, 한때는 수익 10% 넘게 나다가 또 마이너스 찍고 오르락내리락 했어요. 그런데 그걸 매일 들여다보면 멘탈 나가요.
그래서 지금은 주기적으로 일정 금액만 입금해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같은 주요 코인을 소액씩 분산 투자하고 있어요.
장점은 확실히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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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처럼 매일 보는 게 아니라도 괜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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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도 투자 가능해서 부담이 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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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 변동으로 자산 공부가 자연스럽게 따라오고
물론 단점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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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 변동이 커서 초보는 멘탈 털리기 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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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모르고 하면 손실 위험이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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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이라는 시장 자체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가능함
느낀 점 겁 많아도 시작은 해보길 잘했다
정말 저는 보수적인 성격이에요. 위험한 거 질색이고, 남들 따라하는 것도 안 좋아하는 편인데, 이건 공부도 되고, 세상 흐름도 보이고, 자산 관리에 대한 관점도 바뀌게 하는 기회가 됐어요.
물론 코인 투자 자체가 정답은 아니에요. 누군가에겐 리스크가 너무 클 수도 있어요. 근데 저처럼 소액으로, 공부한다는 마인드로 접근하면 충분히 괜찮은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독자 분들에게 전하는 팁과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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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시작하실 거면 농협 계좌 미리 만들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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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 연결할 땐 본인 인증 순서 차근히 따라가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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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은 반드시 소액으로 시작하고, 무조건 장기 투자 마인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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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에 흔들리지 말고, 내가 세운 원칙을 지키는 게 핵심입니다.
한 줄 요약
“빗썸 농협 계좌 개설부터 비트코인 투자까지, 어렵지 않게 시작해서 나만의 투자 루틴 만드는 게 핵심이에요!”